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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TV동문전 소식
등록일
2014-08-21
작성자
배명은/22
조회수
1540
지난 일요일 진행된 금년 제8기 바둑동문전에서 우리는 작년 8강신화를 이어가지 못하고 32강전에서 물러나고 말았습니다만, 궁금해 하는 동문들을 위해 동문기우회 홈피에 올린 리포트를 아래에 복사했습니다. ************************************************************************************************** 8월모임(본선32강전) 리포트 작성자 hekla 게시일 2014-08-18 조 회 28 첨 부 없음.
 
어제 한국기원내 바둑TV스투디오에서 진행된 제8기 바둑TV 릴레이 고교동문전 본선 32강전 대 경동고 전에서 우리는 선전했지만 아깝게 분루를 삼키고 말았습니다.

피치 못하게 불출전 하게된 재경대건 랭킹1위 박종태 선수의 공백을 극복하기 위해 애초의 작전을 바꾸었는데, 상대 출전선수 및 오더에 대한 예상도 100% 적중했고 그에 따른 우리의 작전도 최선이었다고 생각됩니다만 역시 박종태 주장의 결정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 이었던것 같습니다.

아침 9시반 조금지나 대국장인 한국기원 도착하니 임덕빈 선배께서 먼저와 계셨다, 대구의 최성국 선배/정한섭 후배가 10시경 도착하였고 이어 이병식-손국헌 차례로 10시반경 선수들이 모두 집결완료. 10시 40분에 양교의 임전소감 인터뷰와 응원구호 촬영이 있었는데 우리는 15명의 회원들이 참여하여 2-3차례 ng후 무난히 통과했고 11시반경 대국에 들어갔다.
 
<1 라운드-대건 백번>
경동의 박윤서7단/오수근/장영호 3에이스의 참가와 오세진/박무인의 불참을 확인한후 우리는 서포트조인 이병식-정한섭-손국헌 으로 오더를 제츨했고, 경동은 예상대로 오수근-박윤서-장영호의 에이스조를 출격시켜 1라운드에 돌입하다.

이 라운드는 우리가 상대 에이스들을 탐색하고, 과감히 부딪혀 럭키펀치 한방을 노리는 작전이었는데 주문대로 선수들이 잘 싸워주었지만 작년 16강전 보성고를 격침시킬때의 럭키펀치 한방은 끝내 터져주지 않았고 우리의 17집반패로 끝나다.

<2 라운드-대건 흑번>
인근 유래회관에서 점심을 먹은후 1시반경 2라운드에 들어가다. 경동은 예상대로 박윤서7단/오수근의 투탑이 빠지고 서포트조 격인 조래광-윤규병-장영호로 나왔고 우리는 회심의 정한섭-최성국-임덕빈 카드를 빼들었다. 이 판을 잡은후 최종 라운드에서 손국헌-최성국-임덕빈 조를 출격시켜 박윤서-오수근-조래광 으로 예상되는 경동과 승부를 결하자는 작전이었다.

초반을 맡은 정한섭이 신중하게 판을 잘 짜주었고, 중반 최성국 선배께서 기대대로 밀어붙여 압도적 국면을 만드나 했는데 중반 막판 의문수가 나와 혼돈국면으로 빠지고 만것같다. 그래도 중반을 끝낸후의 형세는 우리가 조금 낫다는 중론인데, 이상하게 늘 자신만만 하시던 우리 최후의 보루 임덕빈 선배께서 이때는 판세를 상당히 비관하며 바톤터치 하셔서 불길한 예감이 스쳤다.

남은 시간은 우리가 5분30여초, 경동이 14분30여초로 우리가 많이 불리하지만 임선배님 전매특허의 속기를 감안하면 별분제가 되지 않는다고 보았는데, 문제는 경동 최종주자 장영호(김영 여류국수 남편) 선수가 에이스조의 막내 격으로 만만찮은 상대라는 점이었다. 그래도 임덕빈 선배께서는 기대되로 특유의 속기로 시간차를 줄여가며 상대를 흔들어 해설자의 감탄을 끌어내셨는데 막바지 국면에서 1선에 부담스런 패를 결행한것이 치명적이었던것 같다. 팻감부족으로 패를 져 우리 흑의 대가가 부숴지면서 사실상 승부의 추는 기울었나 했는데, 공배 메우는 수순에서 기막힌 사건이 일어났다.
 
경동이 연단수를 보지못해 우리 흑대가를 부수며 들어왔던 10여 마리 백돌들이 도로 비명횡사 하면서 우리 응원진은 승리의 만세를, 경동은 비탄의 비명을 질렀다. 승리를 확인하는 계가모습을 보며 최종전 작전을 다시 주지시키고 있었는데, 이게 왠일인가! 우리가 반면 6집만을 남겨 반집을 지고 만것이다. 허 그렇다면 패의 댓가가 조금도 없었단 말인가?? 우리 응원진들의 얼굴이 사색이 되고 말았다.==> 본 대국 1, 2라운드는 9월 21일(일), 9월26일(금) 밤11시 바둑TV에서 방영됨.

갑자기 멘붕상태가 되었지만 정신을 추스리고 환호하는 경동고 진영으로 가서 승리를 축하해주고 우리를 대신해 승승장구 하기를 빌어주었다. 사실 실력에 비해 운이 따르지 않아 그간 본 대회에서 8강성적이 최고인 경동고는 이날 서울팀으로선 예외적으로 우리보다도 많은 응원진에 동창회 임원까지 격려차 와서 그들의 염원을 짐작케 해주었다.

오늘의 결과는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하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됩니다. 다음달 부터 다시 부지런히 기량을 연마하고 새 선수를 계속 발굴하여 내년을 기약하십시다. 참여하신 선수, 회원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고, 특히 대구서 올라오신 최성국, 정한섭 두분 동문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최성국 선배님은 근래 눈이 안좋아 지신데다 당일 두통까지 겹쳐 최악의 컨디션이었는데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셨습니다.

대국이 조기에 끝나는 바람에 우리는 인근 육형제 바둑센터로 자리를 옮겨 자체모임을 계속하였다. 왕년의 맞수 임덕빈-최성국 선배님들은 오랫만에 1만원 내기 대국에 열중하고 다른 회원들은 월례대국을 오후 6시반까지 진행(전적은 회원자료실 2014후반기 전적랭킹 참조) 한후 인근 전원오리집에서 합동회식을 가지다.
 
<토의 및 결정사항>

1) 신회원 김화현/29기 인사: 해외에서 오랜동안 의류사업하다 귀국한 김 동문은 앞으로 기우회에 적극 참여키로 하였음. 칫수는 이후 대건 초단으로 함.

2) 최근 합류한 이병곤 선배(20기)께서는 이후 대건5단으로 시작키로 함.

3) 박형제 회원 바둑사업 협력: 수년전 캄보디아로 이주한 박형제 회원이 귀국중 이날 함께 하였는데, 현 롤러스케이트장에 이은 새 사업으로 바둑+한국어 교습기관을 구상중인바, 발기인 참여 등 우리가 할수있는 한 적극 지원.후원키로 하였음-상세 계획 받는대로 추후 재 안내 예정임.

4) 대구서 오신 2선수에게 교통비 지급: 바둑TV에서 지급하는 소정의 교통비를 기우회비에서 선지급 하였음.

5) 10월 재경동문전 준비: 10월19일로 결정된 12회 대회에서 본 대회 첫 A조 우승을 위해 다시 힘을 모으기로 함.

<참가자 명단>
임덕빈 최성국 김인영 이한용 이병곤
배명은 이재구 손국헌 홍명호 정한섭
박형제 이종기 백주현 이병식 김동준
김화현 남명걸-이상 17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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